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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기본 – 인간의 본성 파악, 빠른 피드백은 뻘짓을 줄인다

일이란게 어려운 점은, 내가 잘 하면 되는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란.. 고객, 투자자, 상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의미한다.

남의 마음을 알기는 참 어렵다. 그리고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건 더 어렵다. 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보자. 자신의 마음을 일부러 날 괴롭히려고 어렵게 표현하거나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먼저, 인간이 본질적으로 좋아하는걸 생각하라. 모든 인간에게 통할만한 진리를 생각해보자. 이걸 굳이 또한번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예쁜걸 덜 예쁜것보다 좋아하는 경우는 없다.
같은 퀄리티라면 더 싼게 좋다.
돈이 덜 벌리는것보단 더 벌리는게 좋다.
동일한 금액이라면 더 퀄리티가 높은게 좋다.
느린것보단 빠른게 좋다.
어려운것보단 쉬운게 좋다.
(* 이조차 예외가 있을수 있다)

내가 만족시켜야 하는 사람의 말보다, 이런 인간의 본성을 북극성으로 잡고 일 하는게 훨씬 나은 결과를 낸 경우가 많다.
그 다음으로, 마음을 가장 빠르게 알수 있는 방법은, 결과물을 눈앞에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작정 퀄리티를 높인다고 상대의 마음에 드는건 아니다. 20점만 맞아도 되는 업무에, 100점을 쓰고 있으면 낭비가 심하다.
하지만 상대가 20점을 원하는지, 100점을 원하는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것도 문제다. 사실 일을 주는 사람이 명확히 주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다. 그러면 20점짜리를 빨리 가져가서,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낫다.

어떤 업무를 할때, 절대 한번에 끝낸다고 생각하지 말자. 초안을 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고, 컨펌될때까지 N번의 사이클을 돌아야 한다고 생각하자.
일을 줄 때도 마찬가지다. 이 사람이 한번에 내가 원하는걸 가져올거란 기대를 버리자. 이 사람의 과거 업무한걸 바탕으로, 몇번 사이클을 돌아야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올지 가늠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일을 받는 사람이 이런 피드백을 알아서 도는 사람인지도 중요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건, 시간은 돌이킬수 없다는 것이다. 업무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쓸데없는 짓을 하며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거다.
귀찮더라도 확인하자. 빠른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뭐라도 가져가는게 아무것도 없이 놀래키는것보단 낫다.

“린 스타트업“도 마찬가지 개념이다.
린 스타트업의 본질적인 의미는, 고객이 원하는걸 너가 모르겠으면 빨리 내서 물어보고 개선하는 피드백 고리를 돌아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라는거다. 수십억, 수백억과 몇 년의 시간을 쏟아붓기 전에.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빠르게 가져가는것조차 때로는 답이 아닐수 있다.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자.
특히 린 스타트업조차 항상 옳은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들면, 신약 개발을린하게 하긴 어렵다. 그리고 유인 우주선에 탑재할 소프트웨어를 린하게 개발하다간, 여러번의 우주선 폭발을 경험할수 있다.
IT 서비스더라도, 유료냐 무료나에 따라서도 다를수 있다. 나는 무료 서비스면 더 공격적으로 린한 전략을 펴도 된다고 본다. 하지만 유료로 돈을 받고 있는데 서비스가 수시로 다운되고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으면 돈을 낸 사람들이 화낼수 있다.
또한, 바빠 죽겠는 상사에게 린한 접근은 위험할수 있다. 바쁜데 제대로 해서 오라고 혼날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정보는, 당신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예 이상한걸 보면 분명 다른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혼났다고 해서 꼭 틀렸다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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