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평가 시 흔히 생기는 3가지 오해, 난 잘했는데 왜 이렇게?

인사 평가는, 아무리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춰도 불만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회사의 자원 (돈, 승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좋은 결과를 받을 수는 없다.
어떤 회사던, 인사 평가 결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 글은 인사 평가, 연봉 협상을 진행하면서 드는

[1] 난 잘했는데/열심히 했는데 왜 이 정도밖에?

  • 우리 모두는 보통, 실제에 비해 자신이 기여한 정도를 과도하게 책정하는 경우가 있다.
  • 열심히 한 거로는 연봉 상승 / 승진이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잘 해야 한다.
  • 롤에서 보면 브론즈/실버도 게임을 죽어라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랭크를 올려주진 않는다.
  •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vs 회사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이 다른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 승진 / 연봉 상승은 더 “잘” 해야 이루어진다.

[2] 나는 일을 엄청 잘하는데, 왜 승진을 시켜주지 않나?

  • 승진은 단순히 업무를 잘한다고 이루어지면 매우 위험하다. 일을 잘하는 건 기본이고,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하고 팀 전체의 성과를 능히 이끌어내냐에 달려 있다.
  • 많은 경영서에서, 업무를 잘한 건 성과급이나 연봉으로 보상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싶다면, 이에 맞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3] 평소에 칭찬만 들었는데, 왜 평가는 낮게 주었는가?

  • 평소 칭찬은 “수고했어” 정도의 의미라 생각하면 된다. 그 사람의 노력을 인정하는 거지, 발전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 1 on 1 Meeting을 제외하고, 그 사람의 개선점을 일일히 말해주는건 현실적으로 힘들다. 가뜩이나 일하는거 힘든데 자신의 단점을 줄줄히 옆에서 말하고 있으면 얼마나 짜증나겠는가.
  • 본인이 개선할 점을 왜 안 말해줬는지 불평하지 말고, 본인이 상사/동료에게 물어 구해야 한다.

[4] 업무 외에 중요한 것?

  • 로열티 : 수시로 퇴사할까 하는 사람 vs 오래 갈 사람
  • 입장을 바꿔서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장 나갈지도 모르는 사람과 오래 갈 사람에 대한 투자&대우가 다른건 당연하다.
  • 어떤 사람에게 수천만원을 투자할까 고민되는데, 나와 인연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면 투자가 망설여지지 않을까?
  • 커뮤니케이션 : 회사는 전지전능하지 않다. 일을 열심히 하는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한 것에 대해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 미래에 대한 기대치 : 직위/연봉은 그 사람의 현재 상태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부분도 있다.

[5] 권장 사항

  • 남탓을 하지 말자고 하지만, 남에 의해 결과가 안 나온 경우는 있을수 있다. 게임에서도 팀 운이 정말 안좋은 경우가 있을수 있다. 이 경우, 내가 아무리 잘해도 랭크가 계속 떨어질수 있다.
  • 하지만 진정으로 실력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랭크는 올라간다. 항상 팀 운이 안 좋다고 느끼는건, 팀 운이 안 좋은게 아니라 내가 그 랭크에 비해 못하는 것이다.
  • 장기적으로 사고할 것 : 단기적으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자신의 실력에 결과가 수렴한다는 생각을 할 것.
  • 상사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

인사평가 결과를 받아들이는데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평가 기준 탓, 평가자 탓, 환경 탓, 남 탓을 하는 방법이다. 이는 심리적으로 훨씬 적은 비용이 들고 쉽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선 자신에게 이유를 찾아, 내가 할수 있는걸 찾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 당연히 실제로 회사 및 회사의 제도, 평가자가 잘못되었을수 있다.
하지만 그 회사를 선택해서 다니고있는건 나 자신이다. 떠나야 한다는 선택지를 찾는것 또한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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