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2분기에 하루에 한개씩 한창 글을 쓰다가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려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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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만든 회사에서, 초기 팀을 이끌고 소기의 성과를 내기도 했고 큰 실패를 겪기도 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사업은 끝이 없고 제가 부족한 점이 끝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했지만, 많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떠나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직 매출과 이익, 튼튼한 회사까지는 먼 길을 달려야 하고, 여기에 도달하지 못한 제가 글을 쓰는게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에 대해서 비난하지 않을지 걱정했습니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을지, 창피당하지 않을지 두려웠습니다.
이번에 한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밑바닥까지 내려가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무의식과 두려움으로 인해 하지 못한 것들이 참 많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일례로, 그동안 저는 제가 하는 사업에 대한 내용 없이 일반적인 업무 하는 방법, 사업 관련된 글만 작성을 해 왔습니다.
제 사업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지 않은 이유는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글로는 이렇게 쓰면서 실제로 내가 하는 사업에서는 실천을 잘 못한다고 지적받을수 있으니까요.
그냥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요.
저는, Adler라는 “3D SNS”를 만들고 있고 이를 위한 3D 엔진과 “Adler XRML” 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 사업을, “게임” 이란 단어와 연결짓길 꺼려해 왔습니다.
하지만 “게임” 이라는 영역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분야라는걸 느꼈습니다.
어릴때 부모님, 수많은 어른들에게 들어온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무의식에 남아있더군요.
“메타버스”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메타버스”가 주는 막연한 느낌과 뜬구름 잡고 투자받고 싶어 가져다 붙이는 느낌이 들어 피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이라는 책을 읽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를 보니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너무 잘 표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뭐라 한다고 피하기보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명확히 표현하고 세상을 설득하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내 블로그를 팔로우해준 소수의 구독자분들께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영어 번역본 위주로 올려 한분이라도 봐주실지는 모르겠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Yurica,
여러분의 글 읽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입니다. 고민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열정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와 성과를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은 귀중한 교훈이 되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성장에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여러분이 주변에 상처를 주었다면, 그것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자신을 향한 도전과 성장을 추구하시길 바라며, 블로그 활동이 여러분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매번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