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돈돈 하면 돈 버는 사업이 안 만들어질까?

사업을 할때 돈만 쫓으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나는 회사, 사업이 대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의 3대 이해 관계자를 고객, 팀원, 투자자라고 하면, 이들이 한 마음으로 조화가 되도 벌기 어려운게 돈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다보면 돈으로 가치를 주고 싶을때가 참 많다. 돈을 더 많이 줘서 팀원을 모시고 싶고, 더 가격을 싸게 낮추고 싶고, 돈을 더 벌수 있다고 투자자를 설득하고 싶어진다.

이런 접근이 꼭 틀린것만은 아니다. 이런 접근 방식이 속도를 높이는데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모든게 성공 가도일때가 아니라, 어려움을 겪을 때다.

팀원에게 더 돈을 많이 주는 회사로의 이직 제안이 오거나, 투자자에게 더 좋은 투자 기회가 생기면, 그리고 고객 입장에서는 더 낮은 가격의 경쟁사가 나타나면 해당 회사는 바로 대체 가능한 선택지가 된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보다는, 돈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거나 유일한 이유가 되면 어려운 상황에서 구심점이 되기 쉽지 않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회사가 커질수록 비전과 미션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그동안 계속 묵혀두고 읽지 못한 “승려와 수수께끼”를 읽었다. 책을 읽으며, 사업을 해나가는 대표 또한 돈만 쫓으면 어려운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인 랜디 코마사의 메세지를 내 관점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사업은 과정이 중요하고, 니 손에만 달린게 아니니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죽을떄까지 존버할수 있는 사업을 하는게 이득이다”

어떤 사업을 해도 경제 상황, 사람 이슈 등 외부 변수는 많고, 힘든 일은 항상 발생한다. 단지 돈을 이유로 이런 위기들을 다 견뎌내긴 쉽지 않다. 어려울 때마다 다른 기회들이 아른거릴 것이고, 돈을 번다면 다행이겠지만 도중에 죽는다던가 중단할 일이 생기면 많이 억울할 것이다.

아들러 이전에 다른 사업을 할 때는, 항상 그때 하고 있는 사업으로 돈을 벌어 나중에 3D, 가상현실 관련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항상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기에 재밌게 해낼수 있었지만, 마음 한켠에 공백은 계속 남아있었다.

창업했던 회사에서 나와 다음 아이템을 고민할 때, 내가 내일 죽더라도, 위기에 빠져 혼자 남더라도, 수십억 빚을 지더라도 해나갈수 있는 사업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고른 아이템으로 사업하는 지금, 힘든 일이 많은건 매한가지지만 하루하루가 의미있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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