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의 위험성

나는 개인적으로, 남탓만큼 자신의 발전을 가로막는게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우연히 딱딱 맞아떨어지는 식으로는 절대 굴러가지 않는다.난 팀 게임에서 파티를 구할 때, 남탓을 안하는걸 유일한 조건으로 걸고 파티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일일히 다짐을 받는다. 그리고 약속과 달리 남탓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빠르게 해당 게임이 끝내면 내보낸다. 이렇게 했을 때 팀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남탓의 정의는 뭘까? 어떤 일이 안 풀렸을때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나 환경 등을 탓하는걸 의미한다.직접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다.

  • “너가 XX좀 했으면.. YY가 됐을텐데”
  • “아 XX때문에 졌네”
  • “이번판 팀 운이 안좋네..”

남탓의 가장 안 좋은 점은, 수동적이고 부정적으로 만든다.애초에 잘 생각해보면 남탓을 할 이유는 별로 없다.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가 있고, 이 파티에 들어온건 내 선택이다. 마찬가지로, 회사에 들어와있고 이 일을 하고 있는건 나의 선택이다. 하지만 남탓을 하면 마음이 편하다. 자신의 작고 소중한 자아를 지킬수 있기 때문에.당연히 모든 일이 자신의 탓은 아닐수 있다. 실제로 내가 아닌 A가 잘못했을수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남탓을 하는 건, 딱히 건설적이지 않다.

  1. 사람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바로 받아들이게 디자인 되어있지 않다. 회고를 하면서 준비가 된 상태로 차분히 되짚어보는거면 모를까, 즉각적으로 부정적 피드백이 들어오면 감정적 반응이 먼저 든다.
  2. 주변 사람을 소극적으로 만든다. 남탓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칭찬도 잘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파티원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 남탓을 들을까봐 소극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3. 발전이 없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다른 환경 탓을 하게 되면 내가 할수 있는게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게 된다. 그리고 다음번에 A가 아닌 다른 문제인 B가 없을거란 보장이 없다. 나쁜 환경이 이번만이 아닐수 있다.

나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남탓을 하기보단 내가 이 상황에서 할수 있는 최선이 뭐였을지 고민해보는게 건설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내가 이곳에 있는걸 선택한게 문제라 생각이 들면 그때가 떠날 때라고 생각한다.남탓을 하지 말고, “~~에도 불구하고” 해낸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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