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생산자와의 대화 [2024-04-20]

오늘 한국에 방문한 와인 생산자를 만나 본격적인 질문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 와이너리는 독일에 있고, 가족 경영으로 운영하며 2대째 물려받고 있다고 한다.

여러 측면에서 질문을 했는데 모든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오늘 한 다양한 질문들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이 멋졌고, 나도 요새 하는 고민들에 대해 다른 사업자와 이야기해보며 생각을 진전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 그 전에는 꿈이 뭐고 어떤 일을 했었나?

3년정도 회계 사무소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회계 사무소 일을 할때는 시간이 너무 안 흘러서 시계를 계속 쳐다보았는데 와인 만드는 일을 할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한다.

[2] 그러면 본인이 회계 업무 경험이 있으니 와인 관련된 재무회계도 직접 챙기는가?

본인은 와인 제조와 관련된 부분을 챙기고, 이 부분은 거의 챙기지 않는다고 한다. 돈 버는게 최우선이 되고 숫자를 계속 보게 되면 창작을 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 시장에서의 신뢰를 지키는게 먼저라 생각한다.

[3] 수확 시기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몇시간씩 일하나?

3~4주의 시간 동안 7일동안 안 쉬고 매일 일한다. 수확기에는 폴란드 등에서 임시로 고용된 팀원까지 수십명의 팀원이 함께 온다고 한다.

[4] 그러면 수확 시기는 독일의 노동법에 걸리지 않는가?

원칙적으로는 그럴수 있지만 신뢰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5] 포도를 많이 따는 근로자에게 인센티브가 주어지는가?

보통 팀으로 함께 움직이고 따로 인센티브는 없다.

[6] 포도를 으깰때 발로 한다고 하는데,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전용 신발을 사용한다고 한다.

[7] 추가로 땅을 더 구입할 생각이 없나?

주변에 땅이 나오면, 자신의 와이너리의 케파가 되는 선에서 구입하고자 한다.

[8] Label이 가격 아래부터 위 순서대로 흰색부터 검정까지 점점 진해지다가 중간에 뜬금없이 밝은 회색이 끼어 있다. 이건 왜 그런가?

쿨하게 이 부분은 수정할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높은 가격의 와인이 더 어두워지는 식으로 디자인을 하고자 한다고.

[9] 와인 만드는 포도맛은 어떤가?

항상 그냥 우리가 먹는 포도와 차이가 궁금했다. 답변으로는, 와인용 포도는 식용보다 크기와 수분이 모두 적다고 한다. 설명을 들었지만 언젠가 먹어볼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10] AI, Robot 기술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 (내 사견으로는 유기농을 강조해서 왠지 싫어할것 같았다)

매우 적극 도입할 의향이 있다. 특히 왔다리 갔다리하는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로봇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11] 기후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있는가?

당연하다. 독일은 오히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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