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돌아보며,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지원 시 썼던 자기소개서를 찾아보았다. 이때 프로그래밍 하면서 OOP의 개념에 심취해있던 때라 “객채지향 경영” 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었다.
12년이 지난 지금 내가 목표로 했던 것을 꽤 많이 이뤄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과학고에서 정말 뛰어난 친구들을 보면서 내 한계를 느꼈고,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보단 이들을 조율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꿈꿔왔다. 그리고 수준 높은 조율을 위해서는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수 있는 지식은 갖춰두자는 생각을 했다.
” 제 꿈은 수천 년간 쌓여온 인류의 지식을 클래스로 표준화하여 구축하고, 각 분야에 대한 전문가를 객체로 이해하는 객체지향 경영의 개념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류가 가지고 있는 많은 지식들을 특정한 목표를 위해 쉽게 찾아 익히고, 자유롭게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저는 CEO가 되어 실제로 객체지향 경영 개념을 적용해 인류에게 유익을 주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주어진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
” 저는 이를 위해 ‘학생설계전공’과 복수전공 제도를 통해 가장 관심 있는 IT를 중심으로 수학·과학과 공학, 철학과 인문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여 공부하고, 서로 다른 전공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야를 넓히고 싶어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원래는 모든 전공의 개론들만 모아서 전공을 만들고 얕고 넓게 배우면서 쉽게 졸업장만 따려고 했는데, 결국 이조차 참지 못하고 1년만에 뛰쳐나왔다. 하지만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철학과 이런 자소서를 좋게 보고 선발해준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참 어릴때부터 “객체지향 경영” 같은 전혀 다른 분야의 새로운 개념을 엮어서 만들어내는걸 참 좋아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도 전혀 뜬금없는 분야 두개를 조합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걸 돕고 있는데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