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재계에서 손꼽히는 회사가 어떻게 쓰러진걸까란 궁금함에 시작했고, 계속 읽게한 힘은 전 “세계경영” 이란 키워드를 걸고 전세계를 개척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읽었다.
2년 전만 해도 내가 유일하게 가본 나라는 학교 체험학습, 사촌 방문차 가본 미국이였다. 고등학교때 학교 체험학습땐 그 의미를 몰라 정말 가기가 싫었다. 귀한 시간을 2주 내내 밤에 카드게임한 기억, 교육을 받는데 영어를 하나도 못 알아들었던 기억뿐이다.
사촌 방문은 지금은 돌아가신 고모가 해외 경험 시켜주시겠다고 덴버까지 왕복 표를 끊어주셨다. 정말 우연히 16년도에 그곳에서 사촌오빠가 오큘러스를 시켜주었고, 그게 3D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항상 글로벌로 사업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꿈만 꾸었던 것을, 22년도 파리에서 전시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처음으로 눈을 뜨게 되었다. 현재는 대부분의 팀원이 에티오피아, 베트남,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일하고 있고, 엔젤투자지만 일본 분에게 투자받은 경험과 미국의 일본의 각 산업 구루에게 조언을 받으며 세계는 넓다는걸 실감하고 있다.
김우중 회장이 시작한건 아프리카고, 말년에 베트남에서 비즈니스인들을 키우고 계셨는데 둘 다 익숙한 지역이라 새삼 반가웠다. 못 살던 나라, 무역 제재당하던 국가, 사회주의 국가, 북한까지 정말 다양한 나라들에서 사업을 만들어 나갔던 김우중 회장의 흔적이 참 대단하다.
선진국 회사들도 안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비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며 우리가 잘할수 있는 영역을 개척하자는 정신이 배울 점이라고 느꼈다. 다만, 너무 앞서가고 국제 경제의 흐름과 결국 타협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주로 정부 정책 부분에서 힘들었던 점이 여럿 나오는데, 요즘같은 투자 혹한기와 오버랩되서 비춰지는게 많다.
짧은 생각일수 있지만 오히려 기업인보다 정치인으로 저런 분이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스타일의 개척 정신을 한 세대 먼저 보여주신 분이라 생각이 들어 존경스럽고 반가웠다. 김우중 회장이 못 다한 세계경영을 꼭 내가 실현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