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의 2D 대비 본질적 우위 #2

이전 글 (Link) 에서는 3D가 2D에 비해 나은 점이 무엇인지 답하기 전 용어와 질문의 의미에 대해 정리했다. 이전 글을 복기하면, 해당 질문은 3D 가상현실이 2D 가상현실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지로 다시 정리할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이 차이를 설명하기 전, 3D 가상현실도 두 가지의 개념으로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3D 가상현실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3D on 2D : 2D 디스플레이에서 에서 3D 가상현실을 접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ex) 로블록스를 2D인 핸드폰에서 접속 / PC를 오버워치로 접속

3D on 3D : VR 헤드셋(등 3D 디스플레이)으로 3D 가상현실을 접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ex) VRChat을 메타의 최신 VR 헤드셋인 Meta Quest 3을 통해 접속

먼저 3D가 2D에 비해서 나은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같은 2D 화면에서, 구글 / 아마존과 같은 2D 앱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3D on 2D가 나은게 생각나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먼저 3D의 장점을 살릴수 있는건 VR 기기에서다. 하지만 아직 VR 기기는 훨씬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 미국에 있는 친척의 평을 인용하자면 오큘러스(현 메타 퀘스트)가 처음 나왔을때 와우였고, 애플 비전 프로는 한단계 더 와우를 느끼게 했지만 한두 단계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3D on 3D와, 2D on 2D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포지션이고 각자의 장점을 가지는게 분명하다. 나 또한 3D on 3D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 보는거지, 3D on 2D는 현재의 기술적인 제약 때문에 3D 가상현실이 2D 스크린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아들러는 웹 기반의 3D 엔진을 만들면서, 3D를 활용할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검토해 보았는데, 3D on 2D가 2D on 2D보다 우위를 가지는 경우는 3D가 반드시 활용되어야 하는 산업 분야 (디지털 트윈, 건축, 도시계획 등) 또는 게임, VTube 시청 등 몇 가지 제한된 경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3D on 2D와 2D on 2D를 비교하면, 몇몇 분야나 특수한 용도를 제외하고는 그닥 효용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D on 3D가 자신의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VR기기가 더 발전되는게 필요하다. 예를 들면, 멀미 이슈 / 해상도 이슈 / 무게 이슈 / 프로세서 성능 이슈 / 배터리 이슈 / 단가 이슈 (특히 애플 비전 프로) 등의 문제가 아직 더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하드웨어 이슈가 해결될지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이슈와, 3D 사업에 투자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는 문제가 투자자, 창업가들에게 3D 관련 사업에 자금과 노력을 투자하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현재는 금리도 높고 혹한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큰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특히 더 눈 밖에 나기 쉽다.

한때는 닷컴 버블처럼 회사에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만 있으면 투자와 관심의 대상이 되던 시기가 있었다. 메타버스도 하도 남용된 용어다 보니 최소한의 용어 정리를 하고 지나가자. 메타버스도 엄밀히 이야기하면 3D 가상현실과 다른 용어고, 게더타운같이 (더 쉽게는 포켓몬 게임) 꼭 3D가 아니여도 메타버스의 영역에 포함될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메타버스의 기대감은 VR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온걸 보면 로블록스, 제페토와 같은 3D 가상세계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들러에서 최소 30년은 3D 가상세계와 관련된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3D 가상세계의 본질적인 우위를 이해하고 이를 살릴수 있는 사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닷컴 버블도 수없는 회사가 본질 없이 사라졌지만 닷컴, 즉 웹의 본질을 이해하고 지켜나간 아마존, 구글 등의 회사는 어려움을 거쳐 결국 살아남았다. 다음 글에서는 3D 가상세계에서의 본질은 무엇인지 더 자세히 논해보고자 한다.

One thought on “3D의 2D 대비 본질적 우위 #2

Leave a ReplyCancel reply